휴가 안 가세요? 일기

근 한 달간 제일 많이 받은 질문.

나는 일단 안 가는게 아니고 못 가는건데 그래서 추석즈음 가까운데라도 다녀와야겠다. 거리와 시간관계상 또 일본이 될 것 같은 예감


지난 주 토요일이었나, 잠깐이지만 정말 모처럼 반가운 소나기가 쏟아진 직후의 티타임. 그러고보니 사다놓은 보이차도 거의 다 떨어져간다. 유일하게 끈질기게 잘 마시고 있는 1997년 생산 보이차.



_요즘은 가끔 저녁에 타는 자전거와 요리하는게 내 유일한 즐거움이다. 논문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로 너무너무 귀찮고 힘들고 내 한계를 체감하는-그래서 그냥 다 관두고 싶어지는- 일들만 생기기 때문이다. 날씨에 지치는건지 아니면 갑자기 울적해지는건지 모를, 아무것도 모르겠는 순간들이 지속된다. 아이고야! 오늘은 또 벌써 금요일ㅜㅠ 놀고 싶다......




링크 썸네일

Ronny Jordan - Keep Your Head Up

유투브 링크는 이렇게 하면 올라가는건가? (컴알못)
여튼 최근 다시 듣고 있는 요절한 천재 뮤지션 로니 조던의 이 off the record 앨범. 블루노트 시리즈를 다 스랑하지만 그 중 연주음반을 더 선호하는 내가 드물게 좋아하는 ‘가사 있는’ 음악이다.
이 앨범도 그렇고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극초반으로 이어지던 그 시기의 풍요로움과 팽창하는 에너지를 정말 좋아한다. 이 때 만들어진 작품들과 그 시기에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지금의 내 취향을 만든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