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2018~ 일기




새해가 밝았다.
.... 물론 그런지 열흘이나 되었는데 나는 여태 무엇을 했는가..

일.


=나의 심정


2017년 초까지 다니던 직장을 사직하고 자아정진을 할 때는(이라 쓰고 백수라 읽는다) 내가 이대로 사회와 단절되면 어쩌나 싶은 두려운 마음이 들었는데 막상 또 일을 하다보니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나의 자아는 그럭저럭 충족이 되었으나 '과연 내 인생에서 이 시기에 내게 이런 빡센 업무강도의 일이 필요한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모 잡지 컨트리뷰터에 이런 내용이 실렸다. 기사도 아니고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내 인상을 이렇게 호평해준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므로! 사실 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페이지를 보니 내가  매달 쓰던 컨트리뷰터가 떠올라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나도 과거엔 기자였다가 지금은 기자를 대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새삼 이 묘하게 돌고 도는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각성.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내가 마지막 컨트리뷰터를 썼던 이 때가 생각이 났다. 당시 곧 개막하는 공연 얘길 하며 은근슬쩍 중의적으로 끼워넣은 이 문장으로 예비 남편에게 우리 결혼에 대한 암시를 남겼었다. 물론 남편과 나만 알아 챌 소심한 언지였지만-





리버서블 램코트는 사바티에, 안에 껴입은 경량 패딩은 몽클레어, 가방은 브루넬로 쿠치넬리. 저 가방도 벌써 7-8년은 된 듯 하다.

이 날 루밍에 다녀왔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인 루밍은 내가 정말정말 애정하는 곳인데 여기서 최근에 프라이탁도 수입하게 되어 보러 갔다왔다. 프라이탁은 내가 참 좋아하는 브랜드로 프라이탁이 국내에 정식수입되기 전부터 프라이탁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ㅋㅋ) 구매대행으로 사서 들고다녔을 정도로 팬이었다. 그 때 산 가방을 지금도 잘 들고다니는데 새 랩탑 가방으로 또 구매했다. 재활용된 천막을 활용했다는 점과 단 하나뿐인 디자인이라는 매리트 외에도 정말 실용적이고 안 질리고 마음에 든다. 프리이탁이 가진 문화가 좋고 의외로(!) 한철 아이템이 아닌 정말 에르메스 백만큼 안 질리고 오래오래 쓰는 잇템이라는 것도 훌륭하다. 위의 사진에서 내가 심각하게 들여다보는 가방은 프라이탁의 레퍼런스 라인인데 이것도 참 마음에 들었다.



루밍에서 산 가방을 들고 기껏 나온 곳은 여의도, 게다가 일요일인데 또(!) 일하러 나왔었다. 랩탑 보면서 왜 저렇게 눈을 부릅뜨고 있느냐면 이 날 머플러 매듭이 마음에 들게 되어서 사진 찍고 있던 순간이어서ㅋㅋ 어쩌다 한 번씩 예쁘게 묶이는 민트 컬러의 캐시미어 머플러는 에르메스-









슈톨렌을 너무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슈톨렌 유명하다는 곳은 지방까지 가서도 먹어볼 정도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중에서 우드앤브릭의 슈톨렌을 가격& 맛 포함하여 제일 좋아함.


요즘 주말을 제외하고는 요리 할 시간도 거의 없어서 이렇게 간단히 차나 와인 한 잔 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 내가 젤 좋아하는 그릇 레이블 부동의 1위는 로얄코펜하겐이지만 광주요도 정말 좋아해서, 나중에 한식 요리를 잘 하게 되면 더 다양한 식기들을 갖고 싶다.



웃음을잃은얼굴.jpg

이 날도 무자비한 야근 속에 들린 카페에서 이런 슬픈 얼굴의 셀카를.. 꼼데가르송 화이트 와펜은 2017년에 출시된건가? 여튼 빨간색, 검은색에 비해 덜 튀는 것 같아서 좋다. 그래서 남편에게 선물한건데 내가 입고나옴ㅎㅎ


험프데이의 (밀린)일기, 끝.

























덧글

  • 2018/01/11 07:4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1/11 13: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안선생님 2018/01/14 22:50 #

    이렇게 또 알찬곳 슬며시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아 괜히 블루베리 잔뜩 입에넣고 자고싶은 밤입니다.
  • AR 2018/01/15 21:51 #

    네 정말 소품 관련해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아 물론 블루베리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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