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Trip 찰나




도쿄에 다녀왔다.
우리나라랑 가까우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공교롭게도 내가 여행가기로 계획했던 해 원전 사고가 나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피폭이 무서워서 안 갔다.
하지만 연말에 뉴욕행도 펑크나고 다시 이직을 하게 되어서 긴 스케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꼼꼼한 계획 없어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도시를 택하기로 결심. 그곳이 일본이었고 또 그 중에서도 도쿄였다. 2박 3일 머물다 오는 스케줄이었기에 가능했던 여행.


아니나 다들까 도착하자마자 '철수권고지역'이라는 메시지가 오는데 또 무서웠다. 엉엉 나는 피폭이 무서워여...



하네다공항에 내려서 제일 먼저 먹은 것은 츠루동탄 우동. 세숫대야만 한 그릇에 나오는 우동은 맛있었다.

공항을 나와 밖으로 오니 꽤 포근한 날씨. 당시 한국은 갑자기 추워져서 영하의 기온이었다는데 이 곳은 우리나라 10월 말 정도의 쌀쌀함이었다. 추운 걸 극혐하는 나로썬 땡큐..
호텔레 짐을 풀고나니 벌써 해가 짐.. 참, 일본의 일몰시간은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 가량 빠르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한겨울도 아닌데 오후 네시면 해가 지는 이런건 너무하잖. 북유럽도 아닌데ㅜㅠ

여튼 나와서 처음 가게 된 곳은 긴자. 우리 호텔이 긴자부근이라 걸어갔는데 갈수록 '엇 여기는 너무 명동같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도시구획도 그렇고 분위기나 건물등이 그러했다. 명동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주요 상권이었으니 그 당시 긴자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사실여부는 모름ㅎㅎ

긴자에 가서 제일 먼저 간 곳은


타사키 본점!


내부를 촬영할 수 없어서 이렇게 거울샷만.
(주먹은 왜 꼭 쥐었니ㅎㅎ)







그리고 사온 것은 바로 이  타사키 데인저 링.. 우리나라 가격과 차이가 꽤 있었고, 우리나라엔 이 모델은 사쿠라골드 컬러가 안 들어오는 것으로 들어서 일본에 가면 꼭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다시 확인하니 우리나라에도 들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검지손가락 사이즈에 맞춰 구매했다. 여행갈 때는 귀중품 안 챙겨가는데 도쿄는 잠깐이고 안전할 것 같아서 시계도 차고 갔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사진찍으려고 다 한꺼번에 한 손에 너무 화려하고 정신없어 보이는데 평소에 이렇게 다니진 않음ㅎㅎ-




타사키 매장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쇼핑을 마치고 들어간 곳은 긴자식스. 사실 도쿄에 가면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긴자식스와 도버스트릿마켓 그리고 모리아트뮤지엄이었다. 일본 작가들이 요즘은 좀 약세지만 내가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무엇보다 쿠사마야요이 작품을 봐서 너무 반가웠다.




그 아래서 관광객스타일의 기념촬영ㅎㅎ
난 정말 20대엔 패딩이 아예 없었고 입고 싶지도 않았다. 패딩 입으면 뭔가 거대해보이고 스키장에서나 입을만한 걸 도심에서 입고 다니는 그런 느낌이었달까.. 그러다 점점 추위타는데 잔인한 밍크는 절대 안 입고 싶고, 너무 추우니 뭐든 있어야해 ;ㅅ; 그래서 작년부터 패딩 입기 시작.. 이건 몽클레어의 경량패딩인데 내가 싫어하는 스키장 스타일도 아니고 가볍고 마음에 들어서 이번 여행에서도 유용했다. 올초에 구매하고 아주 유용히 사용 중.








여기저기 다니며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근데 내가 일식 정말 좋아하는데도 전반적으로 달고 짠 맛이 정말 세게 느껴져서 많이는 못 먹음..ㅜㅠ


모리아트뮤지엄 전시 정말 괜찮았다. 좀 퍼블릭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전시같긴 했지만 전시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고 아트샵과 도쿄 야경을 보러 방문 했던거라ㅎㅎ
저 안경이 지난 번 '소지품검사'에서 가방 속에 있었던 알렘의 안경인데 가볍고 편하지만 내가 착용할 땐 지디만큼 쉬크하지 않다는게 함정이다. 물론 지디를 따라 산 건 아니지만ㅎㅎ


이것이 같은 모델을 착용한 지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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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웬 삼천포....ㅎㅎ





전시전경.





미술관 꼭대기에서 본 야경.. 도쿄가 서울보다 크긴 크구나.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슴으로는 별 차이 없다고 믿어왔던..ㅋㅋ 이상한 경쟁심리





다음날엔 유명한 스시집에 갔는데 줄이 줄이..
저건 우리가 먹고 나온 다음이었는데 우리가 서있을 때도 어마어마했다.


스시는 엄청 저렴+맛있음+양많음의 삼단콤보.


마지막 날 공항 가는 길에 본 것으로 추정되는 레스토랑인지 바인지 하여튼 내부 인테리어가 예뻐서 촬영.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이미 해가 지고 있었고 우리는 저녁 비행기였다. 아쉽..



다시 하네다공항에서 마지막 식사로 냉우동을 선택해서 먹었다. 분명 맛있었는데 나는 아까 낮에 먹은 스시부터 좀 체끼가 있었는지 이 냉우동 먹고는 비행기에서부터 속이 안 좋아서  힘들었다ㅠㅠ 결국 귀국 후 김포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택시안에서 면세점쇼핑백에 다 토함. ㅠㅠ 아, 당분간 일식은 안 쳐다보고 싶다. 난 일식이든 이탈리안이든 프렌치든 뭐든 한국에서 만든 한국스타일이 제일 좋음.
입맛만큼은 너무나 애국자...~_~


여튼 일본은 가끔 충전이 필요하거나 낯선 곳에서의 자극이 필요할 때면 후딱 다녀오기 좋은 곳인 듯 하다. 하지만 피폭이 무서우므로 단기간만 다녀오는걸로 ;ㅅ;




































덧글

  • 2017/12/05 20: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06 10: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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