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일기



지난 주말이 첫 결혼기념일이었다. 결혼 당시 신혼여행을 결혼식 끝나고 2달 뒤쯤으로 미뤄둔 상태여서 결혼식과 그 다음 날을 신라호텔에서 보냈다. 그리고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이곳에 오기로 해서 첫 결혼기념일도 신라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케이크를 먹기로 했다. 이 케이크로 말하자면 딱 일년 전 결혼식 날 우리가 잘랐던 웨딩케이크인데 일주년 되는 날 열어보려고 냉동보관했었다ㅎㅎ
나름 기념적인 순간이라 촬영했는데 막상 먹으려니 손이 안 가서 그냥 크림만 한 번 찍어먹어보고 끝-


라운지 애프터눈 티 마시는 것 치고 너무 차려입은 것 같지만 그래도 날이 날이니만큼ㅎㅎ
샤넬 진주 목걸이는 로고를 싫어해서 잘 안 하는 편인데 그래도 예쁘다ㅎㅎ


이 날의 주얼리. 내가 외모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 귀인데, 아주 눈에 띄게 예쁘도 잘 생긴 것 같진 않아도 그래도 어릴 때부터 “귀 잘 생겼다”는 말을 나름 종종 들었었다ㅎㅎ 오랜만에 귀걸이 한 내 귀가 마음에 들어서 찍음>_<




라운지에서 와인을 엄청나게 마시고 취했었다ㅎ 가디건과 스웻셔츠(난 아무래도 이 말이 입에 안 붙는다. 그냥 맨투맨이 더 편한..)는 톰브라운이다. 어릴 땐 랄프로렌, 아페쎄를 엄청나게 좋아했고 옷장에 제일 많은 옷이었는데 지금도 비슷한 느낌의 캐주얼들을 제일  좋아하는 것 보면 역시 어릴 때 형성된 취향들이 평생 가는 것 같다.



ㅋㅋㅋㅋ 호텔 가면 촌스럽게 이런거 꼭 찍는다ㅎ 포즈는 어색하지만 길게 나와서 마음에 듦.




이번 주는 보고서 마감주간으로 정말 자는 시간 제외하면 다른 시간이 없었는데 친한 동생의 공연이 있어서 참석했었다. 시간관계상 이 친구 공연 끝나기가 무섭게 만나서 인사도 못 하고 다시 일하러 가야했지만..ㅜㅠ 이 날 동생이 내 이름으로 맡겨놓은 초대권 뒷면에 이렇게 쪽지를 써놨었다ㅎ 못 보고 있다가 나올때가 되어서야 발견.. 이쁜 애들은 역시 하는 짓도 예쁘다ㅎㅎ



혹사당한 내 팔목.
시계는 까르띠에 탱크솔로인데 매일 차고 다니던 롤렉스가 뭔가 계절이 바뀜에 따라 손목이 드러나는 일이 많은데 그 때마다 조금 어른들 시선도 의식되고 너무 블링블링+워킹우먼 같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요샌 탱크솔로를 더 자주 착용하게 된다. 세상엔 롤렉스보다 더 호화스럽고 비싼 시계가 많은데도 이상하게 그런 느낌이다. 힙합뮤지션의 영향인가..ㅋㅋ
함께 찍힌 오쏘몰 이뮨은 환절기 나를 보호..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최근 몇년 전 유발된 이후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던 스트레스성 피부질환이 요즘 도지고 있어서 면역력이 떨어진 걸 여실히 느낀다. 정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어제부로 57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와 1400개에 달하는 클리핑을 마쳤다. 어제 저녁 사무실에서 내가 “아 진짜 소논문 하나 쓴 것 같아요” 그랬는데 좀 오바같지만 정말 힘든 기간이었다. 그래도 공연 개막 전부터 폐막 후 결과보고서까지. 정말 오롯이 한 작품을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다. 이번 주말은 좀 편히 쉬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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